녹색 연합은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판 해리포터 출판사인 (주)문학수첩이 해리포터 한국판 7권을 재생종이로 출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한국판 해리포터 제7권 인쇄에 쓰일 종이는 한국 노스케스코그(주)의 고지 20% 함유의 ‘그린라이트’지로 알려졌다.

녹색연합은 해리포터 7권 한국판의 재생종이 출판이 출판업계를 비롯한 한국 사회 전반에 재생종이 사용과 자원순환형사회의 건설이라는 사회적 합의를 도출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녹색연합은 해리포터 한국판 제6권 재생종이 출판을 제의했었으나 합당한 재생종이를 찾기 어려웠고, 독자들의 재생종이에 대한 반응에 대한 우려로 무산됐다. 이러한 이유로 제7권 재생종이 출판 제안을 함에 있어서 녹색연합은 재생종이 사용 캠페인을 통해 재생종이 사용의 필요성을 홍보했고 해리포터 7권에 걸 맞는 재생종이를 찾는 노력도 병행했다.

녹색연합은 전 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해리포터 재생종이 출판에 한국이 참여하게 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재생종이 사용 문화가 정착되지 않고, 정부조차 재생종이 사용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현재 문학수첩의 용기있는 선구자적 결정은 재생종이 사용 문화를 이끌어 낼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녹색연합은 이번 해리포터 재생종이 출판을 시작으로 ‘재생종이사용협약’을 시민사회단체를 비롯한 기업체, 정부, 지방자치단체와 맺음으로써 재생종이 사용을 더욱 확대할 것이며 각종 검인정 교과서 또한 재생용지로 출판되도록 정부에 촉구할 계획이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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