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통시 남통붕흔국빈화원호텔에서 지난 20일 열린 제1회 한중일문화장관회의에서 김종민 한국 문화관광부 장관, 쑨지아정(孫家正) 중국 문화부 부장, 아오키 타모츠(AaoKi Tamotsu) 일본 문화청 장관은 동북아 3국의 문화협력 증진 강화의 정신을 담은 남통선언을 채택, 통과시켰다.

남통선언에서는 문화다양성의 원칙 존중 및 3국의 우수한 문화전통의 보호와 발전을 위한 공동의 노력, 3국간 문화교류와 이를 위한 제도적 협력 강화, 문화를 가교로 한 3국 국민간 상호이해와 신뢰촉진, 3국 청소년 문화교류 증진, 문화 및 학술 교류분야에서의 협력을 통한 문화유산 보호와 전승, 문화산업분야에서의 협력 및 지적재산권의 보호 강화, 2008년 제2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의 한국에서의 개최의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2008년 한국에서의 회의 개최는 김종민 문광부 장관이 현장에서 제안한 것으로 이에 대해 중국과 일본은 적극적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또한 3국 장관은 한중일 문화장관회의를 순서대로 연례화해 개최할 것과 이번 회의를 통해 3국의 문화협력의 틀을 만들어 나갈 것에 동의했다.

이번 회의에서 김종민 장관은 연설을 통해 한중일 3국이 저긴장-저밀도 영역인 문화분야에서의 교류활성화를 통해 궁극적으로 아시아 공동체(AU) 형성에 기여할 것이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쑨지아정 중국 문화부 부장은 “조화의 정신에 기반을 둔 문화교류 활성화”를, 아오키 타모츠 일본 문화청장관은 “문화유산보호에 3국이 협력할 것과 동회의가 아시아 나아가 세계문화보호의 기반이 될 것”을 제안했다.

한편 남통선언 내용은 3국 언어로 비석에 새겨질 예정이다.

<최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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