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3회째를 맞는 아시아영화아카데미(Asian Film Academy: AFA)가 오는 27일 시네마테크 부산에서 입학식을 갖는다.

이미 아시아의 젊은 영화인들을 위한 교육과 네트워크의 허브로 그 위치를 굳히고 있는 아시아영화아카데미는 젊은 영화인들과 유명 감독들이 모여 워크숍과 함께 아시아영화의 미래를 고민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작년 AFA에서의 인연을 바탕으로 임권택 영화예술대학을 설립한 동서대학교, 명실공히 한국 최고의 영화교육기관인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화아카데미, 그리고 부산국제영화제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AFA 2007은 올해도 쟁쟁한 참가자들과 교수진이 함께 프로그램을 이끌 예정이다.

AFA 2007의 교장에는 이란의 거장 모흐센 마흐말바프 감독이, 교감에는 한국영화아카데미 원장인 박기용 감독이 포진해 있다. 태국의 펜엑 라타나루앙 감독, 일본의 구리타 도요미치 촬영 감독이 교수진으로 참여한다.
또한 영국의 HD 카메라 전문가를 비롯한 한국 제작 현장의 쟁쟁한 스태프들이 제작 강사로 참여 아시아영화의 미래를 이끌 젊은 영화 감독들을 지원한다.

15개국에서 모인 24명의 참가자들과 이들 강사진은 17일간의 교육 과정을 통해 두 편의 단편영화를 완성할 예정이다.

선발된 참가자들의 시나리오 중에 선택된 두 편은 인도네시아의 요셉 안기 프라세티야의 '해바라기'와 카자흐스탄의 에미르 바이가진의 '순결한 청춘'이다.
이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한 두 편의 단편 영화가 해운대 곳곳에서 촬영 될 예정이며, 그 결과는 10월 11일 오후 7시 프리머스 7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시아를 대표할 젊은 영화인들의 생생한 교육 현장이 펼쳐질 해운대는 이제 곧 이들의 뜨거운 열기와 땀방울 가득한 축제의 현장이 될 것이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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