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선로 건설을 놓고 한국전력과 주민들간에 마찰을 빚고 있다.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재산리 마을 주민들은 송전선로 철탑이 마을을 통과하게 되면 선로에서 발생되는 전자파로 인해 마을 주민들의 건강에 치명적으로 피해를 볼수 있다며 송전선로를 우회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2]
재산리 마을 주민들은 국책사업을 명목으로 주민들의 피해를 무시한 채 마을 중앙을 가로질러 대형철탑 7개가 지나가도록 계획한 것은 용납할수 없다며 송전선로를 우회하거나 사업계획 전면 백지화를 원하고 있다.

이 송전선로를 계획한 한국전력 제천관리처는 산업자원부로부터 송전선로 사업에 대한 최종 사업승인을 얻어 총 109억원을 들여 154KV급 용량의 고압송전선로와 29.6Km 101기 대형 송전철탑을 내년 말까지 건설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재산리 120여 가구 150명의 주민들은 조상 대대로부터 지금까지 농사에만 전념해 살아온 주민들의 생활터전을 전혀 고려치 않고 한전측의 일방적인 밀어붙이기식 공사 계획만 세워 주민들의 불만만 고조시키고 있다.

또한 평창군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송전철탑 건설계획 추진으로 인해 주민들과 한전의 마찰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군이 공사에 필요한 진입도로 등의 개별법 인허가를 불허할 방침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권혁승 평창군수는 김진선 지사의 현안투어에서 군내 대관령~평창변전소, 횡성~평창간 송전철탑건설과 관련해 자연견관 훼손과 전자파 우려로 인해 주민들과 마찰이 계속되고 있어 산림과 농지 등의 전용허가에 대해서는 불허 처리할 계획으로 보고 했다.

이에 현지 주민들 철탑건설반대 추진대표 정모씨는 “500년간 백로, 왜가리 서식지로도 유명한 철새보호둥지를 훼손하는 행위까지 서슴치 않고 있다”며 송전철탑을 우회할 때까지 반대와 법정소송도 준비중에 있다고 한다.

<김석화 기자>
#여름철새들의 보금자리로 500년간 주민들이 보호로 해마다 찾아오는 철새들의 둥지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