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시는 30년이 넘는 세월을 전통검 만들기에 바친 고려왕검 연구소 소장 이상선(52세)씨가 노동부 2007년도 전통야철도검부문 기능전승자로 선정 우리민족 고유의 전통기능의 맥을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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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 농암면 선곡리에 소재한 고려왕검연구소(소장 이상선)는 폐교된 선암초등학교를 임대해 옛날 왕들이 장식용이나 호신용으로 지녔던 사인검(四寅劍)을 연구 제작하는 곳이다.

사인검(四寅劍)은 이상선씨 등 소수의 장인만이 만드는 전통검으로 1자루를 만드는데 단조과정에서부터 상감을 넣고 날을 세우는 것까지 부지런히 해도 보름이 걸린다.

이 소장은 지금까지 1만여 자루를 제작해 왔으며 혼신의 힘을 다해 전통검의 맥을 잇기 위해 힘써왔다.

노동부가 선정하는 기능전승자는 우리 민족의 고유한 전통기능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이를 계승 발전시키고자 하는 기능전승자와 기능 계승자를 지원하고 사라져가는 전통기능을 유지하도록 하는 제도로 20년 이상 기능을 보유하고 기능향상과 지역경제발전에 이바지하는 자를 총 14개 종목(갈이, 섭패장, 전통야철도검 등)을 공고해 10명 이내의 기능전승자를 선정한다.

이번 기능전승자로 선정된 이상선씨는 다가오는 11월에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에서 주최하는 축하행사에서 기능전승자 흉장 및 명판을 수여받을 예정이다.

<정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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