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 신라 삼국통일 성업과 화랑호국정신을 선양하고 화합된 통일의지를 다지기 위한 ‘제29회 통일서원제’가 9일 오전 10시 경주 동남산 기슭에 위치한 통일전 본전에서 성대하게 봉행됐다.

이날 서원제는 백상승 경주시장을 비롯한 최학철 경주시의회 의장, 곽종근 경주시 보훈지청장, 이상구 경주경찰서장, 각급 기관·단체장, 군인, 학생 등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요내빈 분향, 헌화, 백상승 시장 통일 서원문 낭독, 학생대표 통일결의문 낭독, 합창단 우리의 소원 순으로 엄숙한 가운데 진행됐다.

백상승 시장은 서원문을 통해 “남과 북의 후손들이 하루 빨리 불신과 대결의 벽을 넘어 민족 재통합을 이뤄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부강한 통일 대한민국이 되도록 소원하고 경주시도 삼국통일의 위업을 이룩하고 찬란한 민족문화를 꽃피워온 신라인의 후예로서 저력을 한데 모아 금세기 세계 최고의 역사문화, 체육관광, 첨단과학도시로 뻗어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는 간절한 기원을 했다.

한편 신라 삼국통일의 주역인 태종무열왕, 문무대왕, 김유신장군 등의 영전이 모셔져 있는 통일전에서는 매년 이맘때쯤 지역 기관, 단체장을 비롯한 군인, 학생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북 통일을 기원하는 통일 서원제를 매년 관계자들과 함께 봉행해 오고 있다.

<이정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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