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엑스포 유치를 위해 캐나다를 방문중인 김종민 문화관광부장관은 지난 10일 조세 베르너(Josée Verner) 문화유산부장관(Minister of Canadian Heritage)을 만나 한국정부의 여수엑스포 유치 노력을 설명하고 대통령 친서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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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여수엑스포 유치는 ‘살아있는 바다와 숨쉬는 연안’이라는 주제를 통해 지구온난화에 따른 환경오염 등 인류가 당면한 시급한 과제에 대한 인식공유와 해결방안을 고민하는 역사적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르너 장관은 김 장관 방문에 환영과 감사를 표하고 여수엑스포의 주제와 그 의의를 잘 알고 있으며 한국에 행운을 기원한다고 화답했다. 캐나다는 엑스포 유치와 관련 특정국 지지를 공개하지 않는 관례를 갖고 있는데 캐나다 정부의 입장정리가 임박한 점을 고려하면 김 장관의 방문은 시기적으로 상당히 중요한 때에 이뤄진 셈이다.

한편 김종민 장관은 이날 오전에는 다이앤 애블론스키(Diane Ablonczy) 소기업·관광부장관(Secretary of Small Business and Tourism)을 만나서 양국간 관광협정 체결과 2008년의 한-카 상호방문의 해 지정을 제안하고 캐나다측의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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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장관은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실무차원 협의를 계속하기로 합의했다.

김 장관은 캐나다 일정을 마친 후 11일 멕시코로 가서 여수 유치 지원 활동을 계속한다.

<정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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