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광의 폐수처리시설에서 대량 방류되는 녹물(철분)로 인해 생태계 파괴 우려는 물론 인체에도 큰 위협이 되고 있다.

경북 상주시 은척면 하흘리 소재 (주)○○, ○○탄광은 2005년 12월 29일 광업권이 소멸(폐광)돼 현재 가동되지 않고 있으나 폐광에서 발생된 녹물이 폐수처리장을 거쳐 하천(우산천)으로 대량 방류돼 하천이 녹물바다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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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에서는 산업자원부 산하 광해방지사업단에 폐광의 시설물 철거와 수질오염방지시설 등 빠른 시일 내에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으나 광해방지사업단 측에서는 수질기준 및 사업기준 미달과 절차상의 문제를 핑계삼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현재 상주시민들과 우산천 하류의 주민들은 광해방지사업단에서 빠른 시일 내에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산자부로 몰려가 항의시위를 단단히 할 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아울러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하흘2리 주민들은 "비가 오면 녹물이 넘쳐 도로로 흘러나오기도 하며 전국에서 맑기로 소문난 우산천이 녹물로 인해 냇가의 골뱅이가 죽어가며 때로는 물고기도 떼죽음을 당한다"며 "속히 냇가에 맑은 물이 흐르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권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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