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3일부터 8일까지 영국 런던 왕립예술학교(Royal College of Art)에서 이리자씨의 한복 전시회가 열린다.

한복 디자이너 1세대인 이리자씨는 'Fashion from the Far East:Hanbok by Lee Rhee-Za'라는 제목으로 올해 말 문을 여는 주영한국문화원이 문화원 개관 기념해 전시회를 갖는다.

전시는 '통과의례 복식', '조선시대 사대부가의 남녀복식', '현대 한복' 등의 소주제로 나눠 꾸며질 예정이다.

'통과의례 복식'에서는 백일을 맞은 아이가 입는 백일 옷을 비롯해 돌복, 혼례복, 수의복 등을 선보이고, '조선시대 사대부가의 남녀복식'에서는 17-18세기에 사대부가 여성들이 입었던 화려한 전통 한복을 소개한다.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이리자씨 한복의 대표작으로 꾸민 '현대 한복'에서는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접견 때 이휘호 여사가 입었던 한복,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접견을 위해 제작된 권양숙 여사의 한복 등 영부인들의 한복을 전시하게 된다.

전시 기간인 11월4일 런던 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에서는 한국 전통문화 체험 행사 'Han Style: Experience Korean Culture'도 열린다.

<정종현 기자>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