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의 의서인 '영류검방'(永類鈐方) 2책 일괄이 발견됐다.

영류검방은 중국 원나라 때 이중남(李仲南)이란 인물이 지은 의서(醫書)로 조선 세종 7년(1425)과 22년(1438)에 각각 춘천과 진주에서 간행된 것으로 이번에 발견된 영류검방은 아쉽게도 제1책과 2책 각 1권과 2책 6-7권이 결실됐다.

향약집성방과 의방유취 편찬에 이용됐으나 중국에도 원본은 남아있지 않으며, 조선판본은 일본국립공문서관 내각문고에 영본(零本, 결락본) 형태로 남아 있다.

한국고서협회는 이번에 발견된 의학서를 오는 20일 서울 종로구 수운회관 공회당에서 개최하는 ‘제1회 한국고서협회 경매전’에 출품한다고 밝혔다.

고서협회 부회장이며 서지학자인 김영복 문우서림 대표는 "이번에 공개되는 책은 국내 유일본으로 추정되는 보물급 의서"라고 말했다.

<정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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