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회 백제문화제 행사 중 역사재현의 일환으로 전개되는 ‘백가의 난’이야기가 백제문화제를 찾은 관광객의 인기를 독차지했다. 12일부터 3일간하루 3번에 걸쳐 무령왕릉 앞에서 펼쳐진 ‘백가의 난’ 공연장에는 전국의 수학 여행단 초등학생과 외국 방문단, 관광객들로 대만원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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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대 동성왕이 궁녀들과 유희로 내정에 소홀하자 자객이 침입 동성왕을 살해하고, 이후 옥좌에 오른 무령왕이 자격 일행인 백가를 응징한다는 이야기는 현장감 있게 전개돼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가림성에서 당시 모습과 똑같은 복장을 하고 생동감 있게 전개된 병사들의 혈투장면은 초등학생과 외국 방문단의 함성을 자아내기에 안성맞춤이다..

특히 성곽 위에서 큰 돌을 던지며 저항하는 장면은 방송국 사극에서나 볼 수 있는 특수장면을 연출해 관람객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이와 함께 백가일당을 평정한 늠늠한 모습의 무령왕이 관람객들과 함께 사진을 촬영하는 시간도 제공 관광객들은 크게 흡족해했다.

‘백가의 난’ 이야기를 관람한 한 관광객은 “700년 백제 역사의 한 단면과 당당한 모습의 무령왕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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