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군에서 어머니들이 주인공이 되는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

지난 13일 서천군민체육관에서 초등학교 자모회원 및 여성단체협의회의 어머니 8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4회 서천군 어머니 생활체육대회가 열렸다.

서천군이 주최하고 서천군 생활체육회(회장 김정철)가 주관해 열린 이번 행사는 가정 뒷바라지에 여념이 없는 어머니들이 모여 생활체육을 통해 화합을 다지며 즐거운 시간을 갖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날 준비된 경기는 2인 3각 달리기, 단체줄넘기, 줄다리기, 장애물달리기 등 학창시절 학교 운동장에서 즐기던 종목들로 구성돼 누구나 부담없이 참여할 수 있었다.

이날 가장 인기를 끈 종목은 단체줄다리기. 20명이 한 팀을 구성해 3선 2선승제로 승부를 가렸다. 협동심을 겨루는 경기답게 경기가 끝난 후에 서로의 등을 두드려주는 등 정다운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사진1]
체육대회의 부대행사로 레크리에이션과 노래자랑대회, 경품추첨행사도 열려 한층 즐거움을 더했다. 대회가 끝난 후에는 자발적으로 행사 쓰레기를 치우는 성숙된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이날 참여한 나정숙(38세, 서천읍 사곡리)씨는 “어렸을 때나 해봤던 운동들을 이렇게 해보니 감회가 새롭다. 앞으로도 종종 이런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준기 기자>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