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올해 10월18일부터 11월2일까지 2주일간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등 7개국 표준업무 담당 중견 공무원 13명을 초청, 서울 염곡동에 위치한 한국국제협력단(KOICA) 연수센타에서 국가표준정책개발 및 적합성평가능력 배양 등에 관한 표준화 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연수는 한국국제협력재단(KOICA)의 협조를 받아 추진하는 것으로, 주요 연수내용은 ▷국가표준화 정책 ▷대학표준화교육 ▷품질·환경·식품·정보경영시스템 ▷적합성평가제도 운영사례 ▷무역상기술장벽(TBT) ▷환경기술규제(RoHS, REACH) 대응 ▷계량 및 측정표준제도 ▷지구온난화 ▷사회적책임(SR) 및 지속가능성 발전 표준화 등으로 구성되며 강의와 토론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과정에 참가한 연수생 대부분은 각 국의 상공부, 통상산업부, 과기부 등에서 표준업무를 담당하는 국·과장급 직원들로 구성됐으며, 한국의 표준화정책을 배우는 것은 물론 각국의 표준화정책 발전방향과 참가국들간 국제표준화활동에서의 협력방안 등에 대해 토론 할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또한 연수생들은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삼성전자, LG Philips, 산업기술시험원 등 주요 산업시설을 견학하고, 남대문시장, 용인 민속촌, 판문점 등을 방문해 우리나라의 산업발전상과 고유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기회도 갖게 된다.

이번 ASEAN 공무원 초청 표준화 연수프로그램은 지난 2000년 ASEAN+3 정상회담시 김대중 대통령이 아세안 국가를 대상으로 표준·기술분야 교육훈련 지원을 약속한 것에 대한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지난 2002년부터 매년 1회씩 실시하여 지금까지 총 71명의 공무원들이 이 과정을 수료했다.

기술표준원측은 연수과정이 한국의 표준 및 인증제도 운용·혁신경험을 개발도상국과 공유함으로써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데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하고, “괄목할 만한 성과로는 지난 5년간 이 연수과정을 수료한 10여개국 71명의 공무원들이 현재 각국의 표준화기관에서 주요 요직에서 일하고 있어 이들 국가들과의 표준협력을 위한 네트워크가 확고하게 구축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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