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17일 02:00(한국시간)에 연례 행사의 일환으로 2006년 세계투자보고서(WIR 2007 : World Investment Report)를 발표했다.

우리의 경우 FDI를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을 의미하는 FDI 잠재력 지수(potential index)는 17위로 2005년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WIR에 따른 2006년 세계 FDI 동향은 경기호조로 인해 전년도에 비해 전체적으로 38% 상승한 13,060억불을 기록했다.

UNCTAD가 사용하는 외국인직접투자 순유입(도착금액-회수금액) 규모를 기준으로 할 경우 2006년 한국의 외국인직접투자 규모는 49.5억불로 전년(70.5억불) 대비 29.8% 감소했으며, 이는 회수금액의 증가에 주로 기인한다.

UNCTAD는 우리나라의 회수금액 증가는 유통업에서의 대형회수(까르푸 16억불, 월마트 9억불)에 기인했다고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아울러, 부품소재로의 FDI는 전년대비 50% 상승하는 등 고부가가치 영역으로의 FDI 유입이 증가됐음도 밝히고 있다.

UNCTAD는 해외투자와 관련해서 총액수가 12,157억불이며, 이중 개도국의 해외직접투자(ODI)가 1,744억불로 전체의 14%를 차지하는 등 개도국 기업들도 활발히 해외투자에 나서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한국의 해외투자 규모는 에너지 발굴사업 등을 중심으로 활성화돼 ‘05년(43억불)보다 166% 증가한 71.3억불했고, 해외투자누계/GDP비중은 5.3%로 ’90년 0.9%에 비해서 크게 증가했다.

또한, 해외투자(outward FDI) 성과지수는 52위로 작년과 동일하게 나타났다

울러 UNCTAD는 세계 100대 비금융 다국적기업을 발표하고 있는데 ‘05년에는 삼성전자(86위)만이 순위에 올랐으나, ‘06년에는 삼성전자(87위)와 함께 LG전자(92위)도 포함됐다.

또한 개도국 100대 비금융 다국적기업에는 총 4개 국내기업이 포함돼 있다.

<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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