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열린 ‘구미 다문화축전’에 이어 이번에는 ‘구미시자원봉사박람회’가 모방 행사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구미시는 내달 4일 ‘제5회 구미시자원봉사박람회’를 열기로 했으나 지역의 시민단체는 지역 민간단체들이 매년 열고 있는 기존 ‘자원봉사 박람회’를 모방한 가로채기라며 평가 절하했다.

구미시가 주최하고 구미시종합자원봉사센터가 주관하는 ‘제5회 구미시자원봉사박람회’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금오산도립공원 분수대에서 열릴 계획이다.

구미경실련은 22일 ‘구미시 중복행사 조정능력 상실’이란 시정 대안 성명서 발표를 통해 “구미다문화 축전이 기존 이주근로자 축제를 모방한 가로채기에 이어 또 다시 모방과 가로채기로 구미시의 복지행정이 중복행사를 통해 조정능력을 상실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구미경실련은 “구미시가 이번에 준비하고 있는 제5회 구미시자원봉사박람회는 새마을운동 중앙회 구미시지회가 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는 ‘구미시 자원봉사 박람회’를 모방한 것으로 새마을운동 임원과 회원들의 내부적 반발이 만만치 않다”고 주장했다.

구미경실련은 “구미시가 새마을 중앙회 구미시지회와 사전 협의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모방과 중복행사로 인한 예산낭비 요인을 줄이라”고 촉구했다.

<김기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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