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인재양성 전 세계 공통된 화두다"

인적자원 부문의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제2회 글로벌 인적자원(HR)포럼(약칭
인재포럼)의 첫 행사는 지난 23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 그랜드볼
룸에서 열린 '35개국 150여 명 연사를 위한 환영리셉션'이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연사들은 모두 인적자원 부문의 '스타 플레이어'들이다.
이들은 유명 정치인들이 아니어서 일반인들은 실제로 얼굴을 보지 못한 경우가
많지만 세계 인적자원 학계 등에서는 최고 전문가들이다.

연사들은 포럼에서 진행될 토론을 조율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인재포럼에 참여하는 프랜시스 후쿠야마 존스홉킨스대
교수와 바버라 이싱거 OECD 교육국장은 연사들이 대표해 축하 인사말을 했다.

이 자리에서는 미샬 빈 자심 알타니 카타르 왕자와 리처드 홀브룩 전 미국 UN대사등 포럼 참여 연사와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 이길녀 경원대 총장 등 국내 재 학계 대표들이 맡았다.

이날 격려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인재양성은 전 세계의 공통된 화두다"라며 "첨단지식과 정보를 보유한 인적자원이야말로 개인과 기업, 나아가 사회와 국가의 발전을 이끄는 핵심동력이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세계 각국의 인적자원 개발과 글로벌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국제사회의 상호협력 필요성도 증대되고 있다"고 역설했다.

환경문제 등 지속가능 발전 위한 인재 양성 강조
특히 한 총리는 "지구촌이 당면해 있는 환경문제 등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창조적 해법을 제시할 수 있는 인재의 양성에 세계 각국이 힘과 지혜를 모아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어 "이번 포럼이 인적자원개발에 대한 각국의 경험과 정보를 공유, 글로벌 인재육성을 위한 국제적 협력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값진 계기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날 환영리셉션에서는 또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축하서한과 1987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오스카 아리아스 산체스 대통령이 보낸 5분여 의 비디오 메시지가 공개될 예정이다.

산체스 대통령이 지난 22일 보내온 비디오 메시지에는 "한국은 '인재 육성을 통
해 한줌 재에서 부활한 불사조'다. 인재로 일어선 한국에서 인적자원과 관련된 포럼이 열리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는 내용의 메시지가 포함돼 있다.

이번 리셉션에는 국내외 정관계, 재계, 학계인사 700여 명이 참여했다.

재계에서는 한국무역협회 회장,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하나금융그룹 회장, 보잉코리아 사장 등이,학계에서는 서울대총장, 연세대 총장, 고려대 총장, KAIST 총장 등이 각각 자리를 빛냈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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