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국화연구사업단은 최근 현장에 보급한 ‘백마’품종을 제4회 동경국제꽃박람회에 출품해 유통업체와 소비자로부터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라는 극찬을 받고, 앞으로 1년간 5백만 달러의 수출협정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극찬을 받은 ‘백마’품종은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가 2004년에 육성해 2006년에 보급한 흰색 대국(大菊)으로, 보급된 지 1년만에 국내 소비자뿐만 아니라 일본시장에서도 그 품질을 인정받게 됨에 따라 우리 품종 보급의 청신호로 작용돼 재배농가의 로열티 부담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백마’품종 5백만 달러 수출 협정 체결은 일본의 수입업체인 타미즈(Tamee's)사의 적극적인 수입의지로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와 국내 보급업체인 헤븐FC, 수출 업체인 로즈피아(Rosepia)의 대표자가 상호 역할 분담해 1년간 5백만 달러 수출을 위한 협정서를 10월 12일에 체결함으로써 이뤄졌다.

지금까지 일본 경매시장의 국화 최상급 규격은 3L이지만 ‘백마’품종은 이보다 품질이 우수해 3L보다 한 등급 높은 특급을 신설 단가책정요구서를 제출하고 일본 전체 화훼시장에서 일본산 품종과의 경쟁을 겨냥하는 영업전략을 적극 펼치기로 했다.

이번 성과는 수출확대를 위해 산·학·연이 합심협력해 재배농가의 생산기술력을 향상시키고 우량묘 공급, 수출규격품의 철저한 품질관리를 위한 노력의 결과로 농촌진흥청에서는 그동안 국화의 대외 로열티 절감을 위해 2005년부터 꾸준히 품종개발을 계속해 현재 80여 품종을 보급하고 있으며 ‘백마’품종의 고품질 상품생산을 지원하고자 ‘백마 품종 재배기술’책자를 발간했고 수출전문단지에 대한 집중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화연구사업단장 신학기 박사는 “이번 성과를 토대로 앞으로도 산·학·연이 하나가 돼 우수 품종을 지속 개발하고 국산품종의 조기 보급과 고품질 상품생산을 통해 국제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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