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15일부터 3일간…1만2500포기 나눠

경기 안산시 사할린동포후원회(회장 오창석ㆍ59)는 월동기를 맞아 사할린영주귀국동포와 관내 불우이웃들에게 김장 김치나누기 행사를 갖는다고 밝혔다.

[#사진1]
이번 행사는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부곡동 양묘장에서 후원회원 및 민간단체 자원봉사자들이 일일 300여 명 참가해 약 1만2500포기의 김장김치를 담궈 사할린에서 영주귀국 정착해 살고 있는 고향마을 489가구 837명 노인(1인당 5kg)과 관내 불우이웃 및 복지시설(시립노인전문요양원, 안산평화의집, 둥지청소년의집, 부곡종합사회복지관, 들꽃피는마을 등)등에 전달하게 된다.

특히 올 김장은 오창석 사할린동포후원회장 밭 약 3300㎡을 임대해 후원회원, 자원봉사자들과 고향마을 노인들이 배추와 무를 손수 심어 수확한 재료로 담궈 더욱더 뜻 깊은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행사는 지난 10월 인천시 논현지구에 입주한 사할린동포 300여 명에게도 김장김치를 나눠주기로 해 훈훈한 정을 더해 주고 있다.

사할린 영주귀국동포는 일제 당시 러시아 사할린에 강제 징용됐다 2000년 이후 귀국해 경기도 안산시 사동 고향마을에 정착한 할머니, 할아버지들이다. 김장김치 행사는 올해 처음 실시하며 순수 민간참여단체가 참여하는 자원봉사 행사이다.

한편 이번 행사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민간단체는 보문선원, 자유총연맹자원봉사단, 참안산, 불교합창단, 상록라이온스, 카네기, 육군167연대 등이다.

<박형길 기자>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