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첫 조성되는 것으로 알려진 환경도시인 상해의 ‘동탄지구’는 어떠한 이산화탄소도 배출하지 않을 것이라고 중국 ‘제19차 국제비지니스 리더 협력위원회’에서 언론에 발표됐다.

이번 위원회에서 발표된 친환경도시의 청사진은 중국에서 세번째로 큰 섬인 ‘총밍’섬에 건설되는 도시로 상해의 양즈강 하구에 자리잡고 있다.

2030년 완공될 계획인 이 친환경도시는 큰 시설들을 섬 중심부에 건축하고 점포, 우체국, 학교, 병원 등의 시설은 집 주위에 건축하여 긴 이동에 따른 탄소배출이 없도록 계획되고 있다. 또한 대부분 사람들은 걷거나 자전거를 통해 이동하며 장거리 이동을 위해 전기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자전거 도로는 전체적으로 세밀하게 건설될 것이며 모든 건물을 8층 이하로 건축하며 승강기 사용 등 고층건물의 비효율적 에너지 소모를 방지하기로 했다. 각 건물들에는 ‘그린(Green)’ 디자인이 적용돼 에너지를 절약하는 구조로 지어지며 바닷바람으로 풍력발전을 하고 태양열을 적극 이용해 에너지 또한 도시에서 자체 생산할 계획이다.

재활용 센터를 통해 쓰레기의 80% 이상이 재활용되며 쓰레기로 전기를 생산하며, 물 또한 여러번 정수해 사용함으로써 상해시의 반 정도의 물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50만명 이상 거주하며 관광과 레저로 많은 사람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 도시의 시민들은 유기농 농산물을 먹으며 살고,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농장과 공원이 조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친환경도시의 모범 모델을 목표로 한 이번 도시가 성공할 경우 다른 도시에 전파돼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는 모델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국=심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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