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을 이용함에 있어 가족이 함께 관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수 있도록 관계 당국의 대책이 시급하다.

대통합민주신당 신명 의원은 국정감사 1일 보도 자료를 통해 설악산에 이어 유엔환경계획(UNEP)으로부터 2등급으로 인증 받은 지리산, 오대산, 월악산, 소백산 등 4개 국립공원이 향후 훼손되지 않도록 더욱 철저히 챙겨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의원은 탐방예약제가 급작스럽게 폐지된 시점에 마침 주 5일제가 확대되고 가족등반이 늘고 국립공원 탐방객이 증가하는 추세였다. 여기에 입장료까지 폐지되니 걱정을 많이 한 것도 사실이라고 전했다.

특히 국립 공원 내 사찰이 수향환경 보호, 사찰부지의 활용에 따른 보상, 경내시설의 보호, 인근산림의 훼손방지, 산불방지 등에 대한 법령규정을 강화해 국립공원 이용객이 증가해도 피해가 커지지 않도록 하는 등 국립공원 안에 있는 자연과 사찰을 지킬 수 있는 대책을 촉구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국립공원 주변지역, 입구부분 등은 더 많은 사람들이 관광목적으로 찾아올 수 있도록 여건이 개선돼야 한다고 생각하며 어린이, 학생, 청소년이 즐겁고 보람있는 시간을 가족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배려해 줄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신 의원은 국립공원관리공단 감사시 여성화장실 변기 수와 장애인 화장실 수를 대폭 늘릴 것을 요청했는데 이와 더불어 가족 모두가 다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시설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여성의 화장실 이용은 자신뿐만 아니라 자녀나 어르신의 도우미로서 이용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이를 감안해 디자인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최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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