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 청사 1, 2층에 전시된 국화를 감상하기 위한 시민들의 발길이 연일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사진1]
진주시는 지난달 29일부터 시청 1층 로비와 2층 전시실 로비에 한해동안 정성들여 가꾼 국화 5000여 점을 전시해 놓고 있다.

이번에 전시된 국화들은 입국을 비롯해 현애, 다륜작, 석목부작, 모양작, 분재작 등 국화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 주고 있으며 디스플레이 또한 예술적으로 처리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탄사를 자아내게 하고 있다.

특히 국화의 모양이 우리나라 지도에서부터 아치형의 터널, 나비모양 등 동물들의 모형을 본떠 재배됐는가 하면 국화로 탑을 만들고 태극기, 하트모양 등 다양한 형태로 재배 유치원생에서부터 중고등학생, 어른에 이르기까지 매일 수 천명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더욱이 국화를 대표하는 입국은 다양한 꽃의 색채와 모양, 개화시기 등의 차이가 있으면서도 꽃이 크고 우아한 멋을 풍겨주고 있으며 다륜작은 수십 또는 수백송이의 꽃이 동시에 개화하면서 그 향이 사방으로 진동하고 있다.

또한 작은 꽃송이를 이용해 산허리나 벼랑끝에서 아래로 늘어뜨린 마치 들국화의 한 무리를 화분에 옮겨 놓은 듯한 현애는 국화 예술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으며 소국 중에서도 꽃지름이 작은 소륜국을 이용해서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연출한 석ㆍ목부작과 모양작, 분재작은 일반 분재와는 또다른 국화만이 갖는 묘미를 연출해 주고 있다.

이같은 볼거리로 인해 진주시 청사 1, 2층은 교육차 감상을 나온 유치원생들은 물론 청소년과 성인들로 발디딜 곳 없이 북적이고 있으며 디지털 카메라와 휴대폰을 이용한 촬영으로 인해 끊임없이 후레쉬가 터지고 있다.

진주시청에서 국화전시회를 갖는다는 소식을 접하고 관람차 국화전시장을 찾은 김모씨(46ㆍ여ㆍ진주시 평거동)는 “국화의 향기만 좋은 줄 알았는데 다양한 모습으로 재배한 국화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며 국화의 배치 또한 예술적 감각이 뛰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진주시 관계자는 “이번 주말이면 국화전시장을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며 진주시의 국화전시회는 인근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귀한 전시회인 만큼 많은 시민들이 감상하기를 바란다고 시민들의 감상을 권유했다.

<강위채 기자>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