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석유공사(CNPC)는 재생가능 에너지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를 위해 주요 에탄올 생산업체를 인수했다. CNPC는 ‘티앤구안’그룹과 협약을 맺어 그룹의 55% 주식을 인수하고 경영권을 확보했다.

‘티앤구안’그룹 관계자는 “비곡류를 원료로한 에탄올 생산의 능력 확대를 위해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 CNPC의 투자가 ‘티앤구안’에 중요한 이유이다”라고 밝혔다.

에너지 전문가들은 “비곡류를 원료로한 에탄올 생산은 복잡한 기술과 더 많은 투자를 필요로 한다. CNPC의 투자로 기술과 생산분야의 문제를 극복하는데 필요한 기술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CNPC는 지난 9월 2020년까지 재생가능에너지 분야에 1000억 위엔(한화 12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이미 88개의 에탄올-가솔린 혼합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3000톤 가량의 에탄올을 생산하는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 국가개발개혁위는 에탄올 생산에 관해 ‘경작지에 피해를 주지 않으며 많은 식량곡물을 소모시키지 않는 방법으로 에탄올이 개발돼야 하며, 환경에 악영향을 주어서는 안된다’는 원칙을 정했었다. 이 때문에 중국의 재생가능에너지 산업에서의 기술확보가 매우 중요해진 환경이 조성됐고 이러한 환경은 에탄올 분야에 대한 기술개발 투자를 가속화 시킨 것으로 보인다.

티앤구안 그룹은 이미 20% 이상의 에탄올을 옥수수가 아닌 카사바(Cassava)에서 추출하고 있다.

<중국=심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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