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올림픽 축구대표팀이 바레인과 2008베이징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를 오는 21일(수) 저녁 8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개최하게 돼 전국의 축구팬들을 열광시킬 것으로 보인다.

대한축구협회는(KFAㆍ회장 정몽준)는 “오는 21일 바레인과 2008 베이징올림픽 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6차전 경기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유치를 위해 여러 지자체에서 유치를 희망했으나 최종적으로 상암월드컵경기장과 치열하게 각축을 벌여 안산 와스타디움으로 결정됐다. 유치에 성공한 것은 시민들의 뜨거운 축구열기와 천연잔디 상태, 경기장 시설 등이 매우 양호하고 특히 안산을 스포츠 명품도시로 만들고자 하는 박주원 시장의 노력이 크게 한몫 했다는 소문과 함께 대한축구협회도 이를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회 유치는 와스타디움 개장 이후 지난 3월 28일 개최된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 이은 두 번째 국제대회인데다 전국의 축구전용 월드컵경기장들이 있는데도 개장한지 불과 8개월여 만에 두 번씩 국제대회를 치르는 진기록을 세웠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안산시는 그동안 박주원 시장을 중심으로 대한축구협회 및 관계자들과의 유대와 접촉 등을 통해 와스타디움의 우수함과 시민들의 열정을 알리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시는 특히 이번 대회를 통해 시의 이미지와 위상을 전국, 나아가 국제적으로 알리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민들은 와스타디움 개장 이후 국민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대규모 국제경기를 안산에서 치르게 되고 TV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반기는 분위기이며 열성 축구팬들 또한 이날 안산으로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박주원 안산시장은 “안산시에 좋은 경기를 유치하게 된 것을 73만 안산시민과 함께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안산시는 스포츠 명품도시로써의 위상을 높이고 수준 높은 경기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입장권은 11월 5일부터 판매되며 시청 직장신협, 구청 민원실, 각동사무소, 대동서적에 가면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특석 3만원, 일반 성인석 2만원, 청소년 1만원이다.

시는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입장권 판매시 주차권을 함께 배부하고 비교적 원거리에 있는 주차장에는 셔틀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박형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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