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녹차의 그윽하고 은은한 향이 세계로 펼쳐나갔다.

지난 1일부터 4일 동안 일본 시즈오카현 컨벤션아트센터 그란십에서 열린 세계 차 축제에서 하동녹차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려 참석자들을 놀라게 했다.[#사진1]

2007 세계 차 축제에는 한∙중∙일을 비롯해 베트남과 인도, 케냐 등 7개국 200여 종류에 이르는 차가 선보였고 한국에서는 하동을 비롯한 10개 지역과 업체들이 참가해 한국 녹차의 맛을 알렸다.

일본녹차는 향이 없이 진한 반면 하동녹차는 지리산의 좋은 토질에서 자란 야생녹차 의 은은한 향과 맛으로 일본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소문을 듣고 하동 고급녹차의 우수성을 맛보기 위해 매일 2000여명의 방문객이 하동 홍보관을 찾아 대 성황을 이루었고 방문객들은 하동야생녹차의 특징과 매력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또한 외국인들은 하동녹차를 우려내는 과정과 다도시연을 관람하며 다기와 걸름망 등다구에도 시선이 집중돼 한국 차문화를 일본에 전파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 냈다.

현재 녹차는 일본 및 전 세계에서 기계화로 대량 생산하는 반면 하동녹차는 오직 수작업으로 덖음차를 만들기 때문에 그 특징이 더욱 부각됐다고 참석자들은 입을 모았다.

한편 군 관계자는 "대한민국 대표브랜드로 하동녹차가 이번 세계 차축제 참가뿐만이 아니라 활발한 해외시장 개척 및 판촉활동으로 그 명성을 세계에 알리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강위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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