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은 동북아지역 장거리이동 대기오염물질 공동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제10차 한·중·일 장거리이동 대기오염물질에 관한 전문가 회의를 11월 6일부터 8일까지 부산에서 개최했다.

동북아지역 장거리이동 대기오염물질 공동연구사업(LTP: Long-range Transboundary Air Pollutants in Northeast Asia)은 동북아지역의 대기질 개선을 목적으로 1995년 한국측에서 제안해 3국 환경장관간 합의된 사업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한·중·일 3국이 동북아지역의 월경성 장거리 대기오염문제에 대한 해결을 위해 3단계 연구계획을 확정하고 기존에 수행한 연구결과를 발표했으며 내년부터 추진될 3단계 연구에서는 오존과 미세먼지 연구, 질소산화물의 3국간 영향, 미래 배출량 전망에 대한 연구를 3국이 공동수행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2002년 침적량 및 농도에 대한 모델링 결과가 발표됐는데 한국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2002년 1년간 우리나라에 침적되는 황과 질소의 양은 각각 17만톤과 44만톤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3국의 대표는 LTP 사업이 동북아 지역의 장거리 대기오염물질을 해결하기 위해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에 동의했으며 내년도 제11차 회의는 한국에서 11월 11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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