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경기 화성시 농업기술센터(소장 김경배)가 햇살드리 포도, 배에 이어 ‘햇살드리 백합’의 겨울철 일본 수출을 재개함으로써 ‘햇살드리’ 브랜드 수출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화성시가 올해 ‘햇살드리 백합’의 수출목표를 40만본으로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봄철 이미 9만본을 수출하고 이어 지난 8일 1만본의 겨울철 수출을 시작으로 오는 15일에도 일본 규수와 간토 지역으로의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

최근 엔화 가치의 하락으로 일본수출 전망이 밝지만 않은 상황에서 시와 화훼 농가들이 일본 수출을 포기하지 않는 이유는 신용과 브랜드 수출이라는 거시적인 목표 때문이다.

엔화 가치가 떨어졌다 해서 화훼수출을 포기하면 국가간 신용을 잃게 되고 값싼 가격에 물량을 대량 수출하게 되면 브랜드 가치가 떨어진다. 이에 시는 작년 52만본 수출실적 보다 낮은 40만본을 수출해 신용 유지, 농가적자 해소, 브랜드 가치 유지의 3가지 문제를 모두 해결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타 관계자에 따르면 “절화의 국내 판매 수익이나 일본 수출 수익이나 서로 비슷하지만 수출물량을 국내 판매망으로 돌릴 경우 국내 공급의 과잉으로 가격이 하락될 수 있는 문제”라며 “앞으로의 수출 여건호전과 브랜드 홍보를 위해서라도 신용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햇살드리’ 브랜드 수출의 배경을 설명했다.

시는 올해 잦은 장마와 일조량 감소로 포도 작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햇살드리 포도’를 작년 170톤 수출에 이어 올 해 181톤 수출했으며 ‘햇살드리 배’는 작년 330톤에 올해 400톤 수출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본 절화류 화훼 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화성절화수출단지’는 병점동, 안녕동, 화산동(동부일원)의 13개 농가가 중심으로 9만9000㎡의 시설재배지에서 백합, 아이리스, 글라디올라스 등을 생산해 수출하고 있다.

<황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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