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초등학생 3명 중 1명이 겪고 있는 아토피성 질환을 개인적 질환이 아닌 사회적 질환으로 인식을 전환하고자 ‘아토피 없는 서울(Atopy Free Seoul)’ 프로젝트를 내년부터 추진한다.

이를 위해 아토피 유발 요인 분석, 감소대책, 아토피 환자에 대한 진단 치료 및 복지서비스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우선 아토피 원인 규명을 위한 실태 및 역학조사에 착수해 아토피 발생 원인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고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2009년도에는 아토피 등 환경성 질환에 대한 통일된 표준 진단 및 진료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아토피 환자들이 겪는 치료의 어려움, 경제적 부담 등을 조사해 정책의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서울의료원 내에 ‘아토피 등 환경성 질환 전문종합센터’를 설치한다.

1단계로 올해는 ‘아토피 전문 클리닉’이 신설되는데 이를 위해 첨단장비를 도입하고 아토피 질환 전문가와 심리상담사, 사회복지사, 영양사 등 12명을 신규로 충원 보강한다.

2단계로 내년에는 ‘아토피 등 환경성 질환 연구소’가 설치돼 임상연구와 함께 역학연구를 시행하고 환경성 질환 예방 및 치료와 관리를 위한 정책 제도를 개발해 권역별 시립병원 아토피 클리닉, 보건소 등에 보급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3단계로 2010년에는 서울의료원이 중랑구 신내동으로 신축 이전하는 것과 연계해 아토피 연구 치료기능을 갖춘 ‘환경성 질환 전문종합센터’로 육성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의 아토피 없는 서울 프로젝트는 저소득층 아토피 환자에게까지 치료 기회를 넓혀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화학물질 소비를 줄이는 등 친환경적인 생활태도를 확산시켜줄 것을 당부했다.

<이정은 기자>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