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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관계자 "적극적 투자 진출" 당부

국내 환경산업체들의 동남아 진출이 환경부와 유관기관들의 지원 속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한국환경산업협회와 환경부는 우수한 환경산업체들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동남아시아 국가의 환경정책 및 투자관련 책임자급 공무원을 초청해 '제6회 환경산업기술 설명회'를 15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가졌다.

최근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막론하고 환경 분야의 해외진출에 기업의 사활을 거는 곳이 상당하고 그 결과 해마다 해외 진출이 늘고 있는 추세다. 글로벌 시대에 걸맞게 세계 각지로 기업들이 진출하고 있고 특히 요즘 중소 환경기업들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곳을 들자면 단연 동남아시아 국가들이다.

또 동남아시아로의 진출을 모색하는 기업들은 현지에 사무실을 차려 현지인을 고용하는 등 다양한 방법들을 동원하고 있고 현지 한국대사관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을 이용하는 등 가능한 모든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다.

여기에 이제는 국내 기업들이 보유한 환경기술들이 내수시장만 겨냥해야 하는 수준을 넘어 세계 시장으로도 충분히 진출할 만큼 성장했다고 보는 업계를 비롯한 전문가와 정부의 공통된 생각 역시 큰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그 결과 정부와 관련단체들은 환경업계 스스로가 노력해 줄 것을 주문하는 소극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업계의 해외 진출을 도와줄 수 있는 방안들을 전 방위적으로 찾고 있고 가시적인 성과를 낳고 있다.

올해로 6회를 맞는 '환경산업기술설명회' 역시 이러한 성과물들 중 하나로 이날 국내 기업체와 중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 관계자를 비롯 200여 명에 달하는 참석자들이 저마다 자국의 환경현황과 정책에 대해 발표했고 오후엔 비즈니스 상담까지 이뤄졌다.

(사)한국환경산업협회 권형기 회장은 "환경산업과 기술이 발전하기 위해선 각국이 서로의 경험과 기술을 나누는 것이 필요하기에 국제적인 교류가 매년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히고 "분야별로 우수한 한국 환경기업들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현장탐방의 기회도 계획돼 있어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행사의 의미를 전했다.

환경부 김수현 차관은 또 환영사를 통해 "한국이 압축적인 경제성장에 성공한 나라 중 하나이긴 하지만 그 결과 환경적인 오염문제를 떠안았다"며 동남아시아 국가들 역시 경제성장이 우리와 유사한 패턴을 가지고 있어 환경문제도 비슷할 것으로 생각되는 만큼 각국의 환경정책과 기술을 이해하고 정보를 교류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했다.

또한 이날 근래 국내 기업들이 활발히 진출하고 있는 베트남의 환경정책과 투자계획을 설명한 베트남 계획투자부(MPI) 구옌 레 투이(Nguyen Le Thuy)씨는 "베트남은 현저한 투자증대 달성과 환경보호를 위한 재원의 다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환경에 관한 정부정책을 전함과 동시에 한국 환경산업체들이 베트남으로 적극 진출해 줄 것과 많은 투자를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설명회는 환경산업체의 해외진출 실무업무에 도움을 주고자 현장에서 직접 해외진출업무를 담당하는 전문가를 초빙, 16일 '환경산업 해외진출 실무 강좌'도 열어 수요자 중심의 혜택을 주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박순주 기자·사진=유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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