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타계한 코미디언 김형곤씨가 의학 연구용으로 장기를 기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후 장기기증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우리 국민 3명중 1명은 장기 기증을 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SBS 라디오(103.5㎒)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사후 장기기증 의향을 조사한 결과 기증할 의사가 있다는 의견이 33.8%로 나타나 기증할 의사가 없다는 의견(22.5%)보다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장기기증 여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응답자도 43.6%에 달했다.

장기 기증의사를 밝힌 응답자는 서울(51.2%), 전북(41.3%) 등에서 높게 나타난 반면 기증 의사가 없다는 의견은 전남·광주(50.9%)와 대전·충청(46.1%)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다.

성별로는 여성(36.0%)이 남성(31.6%)보다 장기 기증 의사를 밝힌 응답이 약간 높게 나타났고 연령별로는 20대가 46.8%로 사후에 장기를 기증하겠다고 답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50대 이상(33.3%), 40대(30.5%), 30대(28.8%) 순으로 조사됐다.

<이정은 기자>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