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시건강가정지원센터(센터장 박영혜)에서는 지난 11월 24일 안산에 거주하고 있는 여성결혼이민자와 가족 49명을 대상으로 2007 결혼이민자가족캠프인 ‘스마일 패밀리 캠프(Smile Family Camp)’를 실시했다.

1박 2일 일정으로 경주시 국립경주박물관, 안압지, 첨성대, 천마총, 동부사적지 등 한국의 문화유산을 관람하고 숙소인 수오재에서 한국의 전통민요배우기, 다문화가족 한국노래축제 등 한국문화를 체험했다.

[#사진1]참가자들은 낯설기만 했던 한국생활에서 비슷한 처지의 결혼이민자 부부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얼굴에는 웃음꽃이 환하게 피었다.

특히 이번 가족캠프는 부부와 자녀 및 그 가족까지 한가정이 모두 참여해 안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가정의 공동체의식을 공유하는 계기가 됐다.

태국에서 온 와나차판(39)는 “국적은 다르지만 결혼이민자가족캠프를 통해 가정의 소중함을 인식하는 의미있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이 행사를 주관한 박영혜 안산시건강지원센터장은 “한국사회가 다문화가정 사회로 발전하면서 여러 문제점들이 일어나고 있다”며 “문제점을 예방하고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결혼이민자가족캠프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하고 “앞으로도 이민자 가족의 건강성 유지와 예방을 위해 이민자상담, 한글교육, 문화사업 등을 통해 이민자의 조기정착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형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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