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11월 27일 오영호 제1차관 주재로 산자부 대회의실에서 업종별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08년 수출산업 경기동향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올해 수출실적을 점검 평가하고 환율하락, 국제유가 상승 등 대외환경 변화 속에서 2008년 수출경기 및 주요 업종별 동향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업자원부는 불리한 대외여건 속에서도 개도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경제의 성장세에 힘입어 1~10월 수출 3027억 달러(13.8%), 수입 2887억 달러(13.2%)로 무역수지 140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하며, 올해 목표치인 수출 3670억 달러, 무역수지 150억 달러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2008년 중 세계경제는 미국의 경기부진에도 불구하고 중국 등 개도국의 지속적인 성장세 예상으로 전체적으로는 2007년 대비 소폭 둔화할 전망이며, 신흥 공업국을 중심으로한 국제 원자재 수요증가와 수급불안정 등으로 고유가 및 높은 원자재 가격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고, 글로벌 달러약세 지속으로 원달러 환율은 완만한 하락세가 예상되는 등 내년도 대외무역환경은 전반적으로 불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회의에 참석한 업종별 단체 및 업계 관계자는 우리수출의 당면애로로 지속적인 원화절상과 고유가 등 원자재가격 상승 문제 등을 지적하고 정부에 대해 환율안정을 위한 노력과 함께 가격경쟁력 제고, 해외마케팅 지원을 요청했다.

오영호 차관은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온 수출이 호조세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오늘 업종별 동향점검 결과 및 건의사항을 적극적으로 검토한 후 관계부처와 협의해 2008년 경제운용 방향 등 내년도 정책수립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정은 기자>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