댐 유역에 숲 가꾸기를 했을 경우 댐에 유입되는 물의 수질과 부유물질 농도를 대폭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과 한국수자원공사는 최근 숲 가꾸기가 댐의 수질 및 수량에 미치는 효과를 공동 연구한 결과 댐 유역에 숲 가꾸기를 했을 경우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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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과 수자원공사는 2002~06년 대곡댐, 탐진댐(전남 장흥) 유역에서 숲 가꾸기를 실시하고 댐에 유입되는 물의 탁도와 부유물질 농도 등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했다.

이 결과 홍수시 산림 내 계류수의 탁도는 숲 가꾸기 지역이 그렇지 않은 지역보다 2배 정도 깨끗한 물을 흘려보냈고, 산림 내 계류수의 부유물질 농도 또한 숲 가꾸기를 한 숲은 하지 않은 숲에 비해 4배 정도 낮은 부유물 농도를 보였다.

이와 함께 숲 가꾸기를 실시한 경우 그렇지 않은 숲에 비해 56.6톤/ha의 토양 저류량이 증가하는 결과를 보였다.

산림청과 한국수자원 공사는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맑은 물은 건강한 숲에서 나온다는 인식하에 숲 가꾸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김기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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