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농업인단체에서는 지난 20일 농업기술센터 앞 공터(고잔동 766-1)에서 ‘불우이웃돕기 농산물 나눔행사’를 가져 연말을 맞아 불우한 이웃에게 훈훈한 온정을 베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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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안산시 농업인 5개 단체에서 농작물 병충해의 발생원인을 규명하고 예방하기 위해 안산 관내 휴경지를 이용, 2000년도부터 농가들이 직접 농기계를 가져와 농사를 지어 수확한 농산물로 매년 연말에 행사를 갖고 있다.

농업인 학습단체별로 농촌지도자회(회장 홍영표)에서 쌀1,000kg(100포/10kg)를 농업경영인회(회장 방상규)에서 쌀800kg(80포/10kg)을 4-H지도자협의회(회장 이창현)에서 배추 1000포기(3kg/포기)를 생활개선회(회장 정윤훈)에서 고구마 675kg(45box/15kg)을 농촌건강 장수마을(대표 김수길)에서는 고구마600kg(60box/10kg)성품으로 기탁해 전달식을 가졌다.

올해는 행사 규모를 확대하여 농업기술센터 퇴직자회(회장 이충현)에서 연탄 2,000장을 반월동과 부곡동의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줘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행사의 수혜자는 시청에서 복지혜택을 적게 받거나 소외되어 있는 독거노인, 결손가정, 봉사단체 등을 각 계 각 층의 추천으로 70여 세대를 엄선하였으며, 거동이 불편한 사람에게는 직접 방문하여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농촌지도자회장(홍영표)은 “농업인들이 바쁜 가운데 틈틈이 시간을 내어 생산한 농산물로 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게 되어 매우 보람되고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이러한 따뜻한 농심이 이웃에게 바로 전달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농업인단체 및 품목별연구회는 농업기술센터에서 육성하고 있는 단체로서 올 봄에도 5일 동안 아파트 단지를 순회하며 시민을 위한 무료 화분갈이 행사를 실시하였으며, 지난 10월에는 1만 여명의 시민에게 떡 나누기, 쌀 나누기 등의 행사를 실시한 바 있다.
<박형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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