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몰과 일출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마량포구에 올해를 마무리하는 풍성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사진1]오는 31일 해질녘부터 내년 1월 1일 해뜰 때까지 서천군 서면 마량포구에서 2008 마량포구 해짐이 해돋이 축제가 열려 송구영신의 뜻깊은 자리가 마련된다.

올해 마지막 날의 일몰 시각은 오후 5시 27분, 내년 첫 일출 시각은 오전 7시 43분으로 예상된다. 군은 마량포구를 찾은 관광객들이 의미있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31일 오후 3시부터는 행사장 특설 공연장에서 비보이(B-Boy) 경연대회 예선이 펼쳐진다. 전국의 비보이팀을 대상으로 펼쳐지는 이 대회에선 당일 오후 3시부터 1시간 동안 예선을 펼친 후 오후 6시 20분부터 70분 간 결선을 갖게 된다(참가 문의 백제프로덕션 042-286-0006).

일몰시 방송인 나영숙씨의 시낭송과 ‘사랑 가득! 행복 가득!’이라는 희망을 담은 메시지 조형물에 점화하기, 희망 트리 점등식 등이, 해가 바뀌는 자정엔 불꽃쇼 및 소망기원 촛불 밝히기, 일출시엔 소원성취 풍선 2008개 날리기 등 흥미진진한 프로그램들이 펼쳐진다.

군은 이밖에도 일몰과 일출을 기다리는 관광객들을 위해 행사장 곳곳에 모닥불을 설치, 무료로 제공되는 고구마나 김국, 떡국 등을 즐기며 쉴 수 있도록 배려하고 (사)전통민속문화보존회의 도움을 받아 사주거리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마량포구는 새머리 형상의 비인반도 끝자락에 위치하며 동지를 전후로 60여 일 동안 일몰과 일출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어 일출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김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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