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가능에너지 프로젝트가 시골지역사회를 탈바꿈시키고 있다고 주장하는 연구가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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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발전 프로젝트는 기후변화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할 뿐 아니라 지역경제를 재활성화하고 사람들을 끌어 모은다는 것이다.

영국 경제사회연구위원회(Economic and Social Research Council)가 주관한 본 연구는 지역에서 이와 같은 프로젝트에 대단한 열성을 보이고 있다고 보고했다.

프로젝트를 총괄한 고든 워커(Gordon Walker) 교수는 연구진이 영국 전역서 500개가 넘는 커뮤니티 에너지프로젝트가 있는 것을 확인했으며 이는 기대한 것보다 훨씬 많은 수라고 설명했다.
워커 교수는 “재생가능에너지 프로젝트에 대한 엄청난 수요가 있다”고 말했다. “소규모 재생가능에너지가 좋은 생각이라고 주민들을 더 이상 설득할 필요가 없다. 가용자금이 있으면 즉시 사용된다. 그리고 엄청나게 많은 프로젝트 신청이 줄 서 있다.”

이 연구는 또 풍력 터빈에서부터 공동난방시스템에 이르기까지 소규모 재생가능에너지 시스템이 시골지역에서 매우 활성화돼 있으며, 심지어 외딴 곳에서도 자주 발견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풍력터빈이나 바이오매스 난방과 같은 재생기술의 경우 시골지역에 상대적으로 더 적합한 것으로 판단된다. 농부들에게 새로운 소득원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영국에서는 많은 시골주민들이 국가 전력시스템을 이용하지 못 했다. 게다가 여러 마을에 가스관이 닿지 않았고 전기공급이 불안정했다. 이들이 이제 대체에너지로 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한편 워커 교수는 시골의 재생에너지시스템 수요를 맞추기 위한 충분한 자금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1년 시골청(the Countryside Agency)이 지역사회 재생가능자원 이니셔티브(Community Renewables Initiative)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는 팀이 발족됐다. 팀원들은 자금지원체계를 잘 이해하고 있으며 이 체계를 작동하게끔 만들었다. 그래서 영국 연방정부가 이 팀을 해체한다고 결정한 것은 국가적인 수치이다.”

“자금이 예산액보다 더 많이 신청됐다는 것은 곧 시골에 재생가능에너지 프로젝트에 대한 매우 강력한 수요가 있다는 증거가 된다.”

<김태형 기자ㆍ자료=텔레그래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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