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과 금호피앤비 - 세계시장 제패할 것
‘마이다스의 손’ 차소장 - 화학플랜트 산파역
인간·자연·국가 - 3등변 환경균형 유지해야



국내 건설사 중 시공능력평가에서 2년 연속 1위의 명성을 굳히고 있는 대우건설이 건설-발전-환경-에너지플랜트 분야에 이어 석유화학플랜트 분야에도 세계시장 제패를 향해 비상(飛上)하고 있다. 여수 국가 산업공단 소재의 금호아시아나그룹 금호피앤비화학(주)는 이번 대우건설에서 증설 공사중인 제2공장의 2008년 전반기 준공과 더불어 석유화학업계 생산능력 세계 6~8위로 올라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 공정을 통해 대우건설의 석유화학 플랜트 시공능력과 금호피앤비화학(주)의 석유화학생산 노하우가 접목돼 향후, 석유화학 플랜트 분야 세계시장 제패를 향한 도약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관련업계의 전망이다. 대우건설의 석유화학플랜트 분야에 산파역을 수행하고 있는 대우건설의 금호피앤비화학(주) 제2공장 증설공사 소장 차정운 상무와 대담을 통해 비젼을 조명해 본다.


▲금호피앤비화학(주) 회사를 소개한다면
금호피앤비화학(주)는 전기전자, 제약 및 도료 등에 사용되는 기초소재인 페놀, 아세톤, MIBK, BPA, 에폭시 등을 전문적으로 생산 판매하는 회사로써 한국의 금호아시아나그룹과 일본의 신일철화학의 해외 합작투자회사이다.

금호피앤비화학(주)는 1976년 페놀과 아세톤 사업을 시작으로 1990년 미국 UOP사의 신기술을 도입해 페놀·아세톤 공장을 증설했고 91년에는 네델란드 쉘그룹의 기술을 도입해 BPA, MIBK, 에폭시 수지 공장을 건설했다. 이후 국내외 수요증가에 적극 대응하고 국제경쟁력을 확보키 위해 일본 이데미쯔 화학의 첨단기술을 도입해 2003년 BPA공장을 국제적 규모로 증설했으며 미국 UOP사의 최신기술을 도입해 확보해 2005년 큐멘, 페놀·아세톤공장을 국제적 규모로 증설했다.

또한 2008년 상반기를 목표로 페놀과 아세톤 공장의 3차 증설, BPA 공장의 2차 증설중으로 증설이 완료되는 내년에는 제품 총생산능력 140만톤의 세계적인 석유화학 회사로 성장할 것이다. 특히 금호피앤비화학(주)는 수입에 의존하던 국내 관련업계에 고품질의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이며, 수출을 통한 국제수지 개선과 국내 석유화학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세계 유수 화학업체들과 합작 및 기술제휴를 통해 첨단기술을 공유하고 계속적인 증설을 통한 경쟁력을 확보해 이 분야에서 세계적인 화학회사로 비약해 나가고 있다.

▲ 국내 화학회사 중 친환경기업으로써 선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구체적 내용은
금호피앤비화학(주)는 악취발생 억제를 위한 원부재료 대체, 청정기술 도입, 첨단 방지시설설치와 배출시설개선 등 환경보존을 위한 시설투자를 지속적으로 해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기후협약 관련 온실가스 배출량 인벤토리 구축을 완료하고 국제기준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량 검증을 석유화학업계 최초로 공인기관으로부터 받은 바 있으며, 2건의 온실가스 감축등록 사업을 신청하는 등 친환경 기업으로써 21세기 지구촌의 미래를 준비 대처해 나가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2002년 환경부로부터 환경경영대상과 2007년 산자부로부터 에너지부문 국가 환경경영대상을 수상했으며, 1999년 정부로부터 환경친화기업으로 지정받았고 2002년에 제1차, 2007년에 제2차 재지정을 받아 환경경영을 최우선 슬로건으로 유지하고 있다.

▲업계의 국내외 현황은
BPA는 2006년 기준 세계적으로 약 400만톤이 생산되고 있으며 이 중 유럽이 31%, 미국이 24%, 아시아에서 약 42%인 170만 톤이 생산되고 있다. 국내 현황은 2006년 약 28만톤을 생산했으며 대부분이 폴리카보네이트 및 에폭시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그 중 금호피앤비화학(주)는 국내 총생산량의 60%인 16만톤을 생산했다.

BPA 원료로 사용되는 페놀은 2006년 기준으로 세계총생산량 약 763만톤 중, 유럽이 30%, 미국이 31%, 아시아가 34%를 생산했다. 2006년 국내에서는 48만 톤이 생산돼 50% 이상이 BPA원료로 사용됐다. 그 중 금호피앤비화학(주)는 약 63%인 30만 톤을 생산했다. 금호피앤비화학(주)는 페놀 약 70%, BPA 약 35%의 국내 M/S를 유지하고 있으며, 페놀은 판매량의 70%, BPA판매량의 40%이상을 일본과 중국 등 해외로 수출하고 있다

▲본 프로젝트는 대우에서 전사적 슬로건을 걸만큼 비중있는 현장으로 알려졌는데 완공 후 금호피앤비화학(주)의 위상과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대우건설은 2006년과 2007년 연속 대한민국 건설사 중 시공능력 평가에서 제1위의 위상을 공인 받아 건설분야 세계적인 실적과 기술을 인정받았다. 특히 프랜트 분야에서도 국내와 해외에서 유수의 발전프랜트, 에너지관련 프랜트 등은 정상의 실적을 쌓았지만 금호그룹 계열사로 인수 전까지는 화학계열 사업의 부재로 시공실적이 전무했었다.

이번 금호피앤비화학(주)의 증설공사를 통해 짧은 공기에 빠르고 완벽한 준공 가동을 통해 양질의 제품을 적기에 공급함으로써, 잠재됐던 화학프랜트 분야 시공능력의 국내외 공인과 더불어 세계적인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본 공정은 대우건설이 전사적 관심과 기술집약을 통해 대우건설의 첨단시공능력과 금호피앤비화학(주)의 화학분야 세계적인 기술이 협력해 향후 세계의 화학프랜트 시장에 일대 변혁과 분수령을 이룰 것을 확신하고 있다.

금호피앤비화학(주)는 2003년 1월 BPA 1차 증설(10만톤)을 성공적으로 완료 후 현재 증설라인 축구장만한 면적에 800명의 작업인원으로 총투자비 약 1100억을 들여 생산능력 15만톤을 갖춘 BPA 2차 증설을 2008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국내에서는 최첨단의 집약기술을 도입해 공사를 진행중이다. 공법은 친환경, 고 에너지효율 및 품질경쟁력을 크게 개선한 일본의 이데미츠사의 신공정 기술을 채택했으며, 여기서 생산되는 BPA는 세계 최고의 순도를 자랑하는 품질경쟁력을 갖춘 제품이다.

BPA 3차 증설이 완료되면 현재 세계 8위의 생산능력에서 연간 약 30만톤의 세계 6위의 생산능력을 갖춘 세계적인회사로 발돋움 할 전망이다. 또한 BPA의 원료로 사용되는 페놀도 BPA 증설에 맞춰 약 40만톤의 생산능력을 갖게 돼 세계 8위의 페놀생산능력으로 도약할 것이다.

▲시설 중 특히 친환경 건축공정을 도입한 부분은
증설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공정개선을 통해 VOC물질인 에틸벤젠을 사용하는 공정을 과감히 제거해 공정 내 회전기기를 Nonseal Pump인 마그네틱 펌프를 최대한 적용해 하이드로카본(Hydrocarbon)의 누출 방지 및 악취 발생을 근본적으로 차단했다. 또한 BPA 누출을 방지하기 위해 Tight Seal을 적용했으며 기존 파우다 포장설비를 자동화 설비로 대체해 환경오염의 소지를 제거했으며, BPA제품의 고형화 과정에서 발생돼 대기로 방출되던 분진을 전량 내공정으로 흡수 회수하는 설비를 도입해 환경오염물질의 배출을 제로화 시켰다.

▲향후, 여수 해양엑스포 관련 미래비전을 제시한다면
여수는 천혜의 관광자원과 여천-여수-율촌 등 석유중화학 국가공단을 동시에 갖고 있는 관광과 첨단 석유화학산업 도시이다. 2012년 여수 해양엑스포와 더불어 대우건설의 첨단시공기술과 금호피앤비화학(주)의 탁월한 화학 생산경영 능력을 바탕으로 세계적 위상의 비상과 더불어 국제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확보될 것으로 확신한다. 특히 본인이 지난 99년 한국석유공사 여천비축기지 건설참여 등 지역 내 대우건설이 우수한 시공실적을 쌓아왔다. 직접적으로는 여수 해양엑스포 준비 바다정화시업이나 행사 관련 부대시설 건설 수주에 있어서도 전략적 계기가 될 것이며, 거시적으로는 여수엑스포가 여수의 경제적 도약은 물론 국내 건설사들에게도 역사적 호기가 될 것이다.

▲건설과 환경의 대칭적 관계를 풀기 위한 해법은 어디에 있다고 보는가
인간, 자연, 국가가 3등변의 생태적 트라이앵글의 균형을 유지해 나가기 위해서는 생태적 공존과 지속 가능한 환경의 보존이 그 열쇠라 하겠다. 건설도 이런 측면에서 보이지 않는 환경의 예방공학적 메커니즘의 도입과 건설 신기술 개발이 필요한 시대적 사명을 지니고 있다고 본다.

▲ 남기고 싶은 말씀은
돈이 된다면 너도나도 유사제품을 생산해 돈을 벌겠다는 경향의 참여를 자제하고 금호피앤비화학(주)처럼 고도의 기술과 경험, 노 하우가 있는 전문 화학회사들이 상호 견제와 균형을 통해 세계적으로 한국의 기술력을 부가가치화 해 나갈 수 있도록 국민들께서 관심과 협조를 배가해 주시기를 당부 드린다.

필자가 대담을 나눈 금호피앤비화학(주) 박술배 공장장(56)은 “금호 아시아나 그룹사로써 사회적 책임과 기업으로써의 역할을 다하고 사회에 공헌하는 아름다운 기업’을 이념으로 여수지역 내 환경정화활동과 바다살리기 행사 등을 통해 지역의 환경보존은 물론 해양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친환경기업으로서 세계적 화학회사로의 웅비를 위해 전사적으로 임할 것”을 강조했다.     

<허성호 대기자>



차정운 상무 약력
1955년 경북 청도생 경북대학교 기계공학과 졸업 - ROTC 17기 공병중위로 제대 - 1981년 대우건설에 입사 - 대우조선 해수처리플랜트 - 나이지리아 비료공장 - 이란 이와즈발전소 - 울산화력발전소 가스터빈증설 - 울산복합화력발전소 - 울산화력 4~6호기 탈황설비 - 여수 석유비축기지 - 인천논현 집단에너지 - 금호피앤비화학 BPA증설공사 등을 수행한 대우건설의 기계플랜트분야 ‘마이다스의 손’을 가진 엘리트 임원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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