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와 신안군은 1전남도청에서 전남도지사와 신안군수, 조선기자재업체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차 전남조선타운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협약은 지난 6월 5일자로 씨엔중공업 등 7개 조선 및 조선기자재 업체들과 제1차 전남조선타운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10월 18일 현대삼호중공업 등 9개 조선 및 조선기자재 업체와 제2차 투자협약을 체결 후, 2개월 만에 영남지역 4개 조선기자재 기업들을 추가로 유치 세 번째 투자협약을 체결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전남조선타운 중 신안조선타운의 조선소 부지(324만㎡)는 현대삼호중공업(63만㎡), 대한조선(108만㎡), 진세조선(89만㎡), 씨엔중공업(64만㎡) 등 4개 중대형 조선업체가 1조9191억원을 투자하게 되고 고흥조선타운의 조선소 부지(73만㎡)는 세광쉽핑(33만㎡), 동방조선(33만㎡), 일흥조선(13만㎡) 등 3개 중소형 조선업체가 총 ,000억원을 투자하게 됨으로써 신안ㆍ고흥 양 조선타운 모두 조선부지는 100% 분양이 된 상태이다. 남조선타운에 입주하는 조선기업들의 수주 잔량은 현재 200억3000만 달러에 이르고 있다.

이와 함께 신안조선타운에 들어서는 해양레저조선단지(40만㎡)도 울산의 현대라이프보트사(10만㎡), 태형중공업(9만㎡), 푸른중공업(3.3만㎡) 등 3개 업체 총 535억원을 투자 입주키로 확정돼서 잔여부지는 18만㎡ 정도에 불과하다.
또한 신안조선타운에 들어서는 조선기자재단지(195만㎡)는 창원의 신텍(27만㎡), 부산의 세진기술산업(21만㎡), 인천의 한국고벨(3.3만㎡), 김해의 경동중공업(6.6만㎡)과 BIP(12만㎡), 김해의 서해(13만㎡), 부산의 STACO(15.8만㎡), 경남의 디엠씨(4.3㎡), 경남의 광성(3.3만㎡), 부산의 화신플랜트(1만㎡) 등 10개 업체(107.3만㎡)가 총 2032억원을 투자키로 결정됐다.

이번 투자협약을 계기로 신안조선타운의 조선기자재단지는 56%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어 머지않아 나머지 부지도 분양이 완료되면 서남권지역의 조선산업 클러스터 구축이 훨씬 앞당겨 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조선타운이 준공되면 직접고용 인력이 3만7000명에 협력업체 및 가족을 포함 약 10만명의 인구유입이 예상되며, 연간 생산효과는 5조9000억원, 연간 지방세수는 48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세계 5대 조선사인 현대삼호중공업(290만㎡)과 대불산단의 세계 최대 조선블럭단지(400만㎡)를 기반으로 이미 공사가 한창인 신안지도, 해남화원, 진도, 목포삽진산단 등 4개 중소형조선소(429만㎡)에 이어 이번 신안·고흥 조선타운(1874만㎡)까지 건설될 경우 ‘울산 또는 거제 조선타운’ 규모를 능가하는 총 2939만㎡의 규모의 서남권 조선산업 클러스터가 완성되고 세계조선시장에서 자족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에 따라 20여 만명의 새로운 인구 유입과 연간 10조 이상의 직접 생산효과로 지역경제에 미치는 전후방 연관효과가 막대 전남은 이제 새로운 성장 동력을 갖게 되고 만성적인 인구감소와 낙후의 악순환에서 벗어나 새로운 역사의 장을 열어 나가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석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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