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 유역의 고대문화를 전시 테마로 하는 영산강고고학박물관 건립이 올해 말 착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복암리고분 전시관 사업과 국립문화재연구소 건립사업이 가시화되는 등 ‘천년 목사골’ 나주가 역사문화관광도시로 재도약하는데 가속도가 붙고 있다.

[#사진1]전남 나주시는 8일 “국립중앙박물관이 박물관 건립에 따른 올해 소요예산 23억9600만원을 확보했으며, 실시설계를 거쳐 빠르면 올해 말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임을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박물관 건립 사업은 지난해 부지선정 및 발굴조사 기본설계비 10억원의 예산이 확정된데 이어 현재 박물관 실시설계 경기 심사결과 2개의 작품 가운데 2월 중 최종 심사를 남겨두고 있다.

나주시에서는 시비 17억5000만원을 확보하고 1월부터 본격적인 부지매입에 들어가 상반기에 토지매입을 마무리 한다는 방침이다.

영산강고고학박물관은 모두 332억7200만원이 투자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부지 8만2610㎡, 연면적 8260㎡ 규모이며 2011년 완공을 목표로 건립공사가 추진중으로 영산강고대문화의 독특한 대형옹관고분에서 출토된 유물을 전시 연구하는 전문박물관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박물관이 들어서는 반남면 신촌리 290번지 일원은 대형옹관고분 35기가 밀집된 지역으로 영산강유역 고대세력이 최전성기를 누렸던 중심지역이다.
인근 고속도로 등지에서 10분 이내로 접근성이 용이하며,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한가람 도시’준공과 때맞춰 사업효과를 극대화 한다는 방침이다.

또 나주시는 다시면 복암리에 100억원 규모로 건립되는 복암리 고분 전시관 사업도 이달 중 문화재청의 건립계획이 확정되면 곧바로 실시설계를 거쳐 연말에 착공이 가능하도록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영산포서초등학교에서 옛영산포역으로 건립장소를 변경해 추진하는 국립문화재연구소 건립사업도 올해에 실시설계비 3억2000만원을 이미 확보했다.

<박석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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