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바다 서해안에 가득 찬 하늘색 여협 사랑
재해복구 성금전달 및 자원봉사


“이럴 수가, 정말 이럴 수가...”
청정바다 서해안은 검은 바위, 검은 돌, 검은 모래... 온통 검은색 일색이었다. TV로 신문지상으로 연일 매스컴을 통해서 쏟아지는 서해안 기름유출 소식을 들으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까워했지만 눈으로 직접 본 서해안의 검은 재앙에는 가슴을 치며 통곡의 눈물을 흘려야만 했다.

[#사진1]경주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이영희)및 단위단체 회원 30명은 4일 이른 새벽 서해안 기름유출지역 재해복구 위문을 위해 충남 태안군청과 십리포해수욕장을 방문했다. 회원들의 정성으로 마련한 재해복구 성금 일백만원과 헌수건 1200장을 태안군청에 전달하고 이어 인근 태안군 소원면 십리포해수욕장에 들러 방제작업에 동참하며 아픔을 함께 했다.

시 여성단체협의회는 서해안의 재앙을 전 국민의 아픔이요, 손실임을 느끼며 기름으로 얼룩진 역사의 현장을 하늘색 꿈과 희망으로 가득 찬 바다로 만들기 위해 이날 하루종일 바위와 돌과 모래에 묻은 기름을 닦으며 눈앞에 펼쳐 진 안타까운 현실에 쉴 새 없이 흐르는 눈물도 함께 닦아내야만 했다.

[#사진2]백상승 경주시장은 시 여성단체협의회가 작년에도 결혼이주여성 대모결연사업, 여성대회, 수련회 등 여성단체 활동을 활발하게 펼쳐 도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는데, 무자년 새해 벽두부터 이웃사랑을 넘어 전 국민 사랑에 동참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다른 단체도 본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며 노고를 치하했다.

<경주=이정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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