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 내 방치되는 숲가꾸기 부산물을 바이오에너지용 원료로 공급하는 '산림바이오매스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산림청은 재해예방과 기후변화협약 대응, 산림자원의 효율적 이용 등에 효과가 큰 산림 바이오매스 사업의 본격 추진을 위해 올해 작년(115억원)보다 80.9% 증액한 208억원을 투입한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작년 시범사업을 통해 400명으로 운영하던 산물수집단을 1000명까지 늘려 지자체별로 사회적 일자리 창출과 연계 운영하기로 했다.

또 지자체 자연휴양림 4곳에 압축톱밥을 연료로 사용하는 펠릿보일러 시범사업을 추진, 산림바이오매스의 활용도를 높이는 한편 여주목재유통센터에 국내 처음으로 펠릿제조시설을 만들 예정이다.

이밖에 기름값 상승 등으로 인기가 높은 화목겸용보일러를 농촌과 산촌지역을 중심으로 750대 가량 보급하기로 했다.

'바이오매스(Biomass)'는 에너지 이용의 대상이 되는 모든 식물, 미생물 등 생물체의 총칭으로 임산물(나무 뿌리 등), 농업부산물, 유기성 폐기물, 산업부산물 등을 말하며 200만㎥의 산물을 이용할 경우 중유 34만 드럼(525억원 가량)의 화석연료 대체효과가 발생한다.

산림청 관계자는 "해마다 250만㎥의 숲가꾸기 부산물이 발생했으나 수거비용 과다 등으로 11% 가량만 수거, 자원낭비는 물론 산불, 병해충 확산 등 산림재해의 원인이 돼 왔다"며 "바이오매스 활성화를 위해 장기적으로 올해 1000명 수준인 산물수집단을 5000명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장기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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