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일 기름 범벅이 된 바위를 닦는데 너무도 힘들었지만 피해지역 주민들을 생각하면 쉬는 시간도 아까웠어요.”

태안반도 원유 유출사고 패해 지역인 태안군 파도리 해수욕장에서 안산시시설관리공단 사회기동기술봉사단 예길해 주임은 이와 같이 말하고 “우리의 작은 힘 하나라도 보탬이 되는 것이 너무도 뿌듯합니다”라는 소중한 마음을 밝혔다.

[#사진1]태안군 파도리의 한 주민은 “많은 자원봉사의 도움을 받았지만 아직도 도움이 더 필요하다”고 이야기 하며 원유유출사고 피해로 인한 도움의 손길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었다.

이번 원유유출사고 자원봉사를 위해 지역이 바위로 험준하여 피해지역 중에서도 가장 자원봉사 인력을 필요로 하는 태안군 파도리로 결정, 사전 준비를 마친 사회기술기동봉사단은 지난12월 27일 연말연시에 바쁜 일정을 뒤로 한 채 봉사현장을 방문했다. 사회기술기동봉사단 일원은 굵은 땀방울을 검게 찌든 기름덩어리와 함께 닦으며 청정 태안의 면모를 다시 찾기를 기원했다.

안산시시설관리공단 사회기술기동봉사단은 대부도 둥지어린이집 기술봉사와 용신평생교육원 봉사뿐만 아니라 이번 태안반도 원유유출사고 자원봉사를 펼쳐 지역에 국한되지 않은 국가 재난사태에도 솔선수범하고 있다. 이에 봉사단장인 임태수 본부장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라면 적극 지원하는 봉사단의 면모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갖출 것이다”라고 밝혔다.

<박형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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