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펀지 금속’으로도 일컬어지는 발포 알루미늄은 뻥튀기 또는 식빵의 제조와 비슷한 원리로 만들어진다. 알루미늄 안에 달걀처럼 끈적끈적한 점증제를 넣어 점도를 높인 뒤 베이킹 파우더 역할을 하는 발포제를 넣으면 발포제에서 가스가 나와 빵처럼 금속이 부풀어 오르면서 스펀지 같은 금속으로 변하는 것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발포 알루미늄은 물에 뜰 정도로 가벼우면서도 발화성이 없고 충격과 진동, 소음을 잘 흡수하며 전자파 차폐효과, 전기나 열 차폐효과도 있으며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적 다기능 초경량 소재이다. 이러한 발포 알루미늄을 자동차 범퍼 등에 활용 자동차의 경량화, 안전성 및 쾌적성을 동시에 확보하고자 하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에너지 고갈문제 및 환경문제가 세계적 차원에서 논의가 이뤄지고 각국에서의 배출가스 규제가 해마다 엄격해지고 있으며 교토의정서에 의한 CO₂ 삭감목표가 설정돼 짐으로써 차량 경량화의 필요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충돌법규와 안전규제도 강화되고 있는 바 차량의 성능, 안전 및 쾌적성의 강화에 대한 요구에 부응하는 기능성 소재로서 발포금속이 주목을 받고 있고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 확보와 시장 선점을 위해 향후 발포금속과 관련한 특허출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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