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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북]아톰의 시대에서 코난의 시대로
[#사진1]“태양과 바람의 한반도, 코난 시대의 유쾌한 상상”

대체 에너지에 대한 반론 조목조목 비판


이제 3년 밖에 남지 않았다. 에너지 파국을 알리는 다급한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고유가 시대를 맞은 시민들의 불만 또한 고조되고 있다. 에너지 파국을 막을 방법은 과연 없는 것일까?

이 책은 그 해법들을 제시하고 점검한다. 바이오매스, 바이오디젤, 태양 에너지, 풍력 에너지 등의 사례를 국내외에서 살펴본다. 대안 에너지들의 원리는 무엇이며, 어떤 장점들이 있는가. 혹시 논란과 문제들은 없는가. 예를 들어 바이오 연료는 환경주의자들에게서도 열대우림 파괴라는 비판을 받지 않는가.

저자는 ‘석유 제로 시대’에 관한 논의의 한복판에 뛰어들어 무엇이 가능하며 무엇이 잘못됐는 지를 조목조목 밝힌다. 아울러 에너지 기업과 언론 그리고 정부 정책이 어떻게 여론을 호도하는지도 따져본다. 국내외의 재생 가능 에너지 현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이 책은 다가올 ‘코난의 시대’가 어떤 모습일지 우리에게 즐거운 상상을 제공한다.

프레시안 강양구 기자는 이미 여러차례 온라인 지면을 통해 ‘석유 제로 시대’가 도래했음을 경고하고 대책을 촉구했다. 친절하게도 그는 유럽과 우리의 실상을 둘러보면서 가치 있는 대책들을 하나하나 제시했다. ‘아톰의 시대에서 코난의 시대로’는 그간 연재됐던 기사들을 대폭 손질하고 보완해 ‘코난 시대의 유쾌한 상상’을 제공한다.

이 책은 ‘석유 없는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햇빛에너지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친다.

먼저 1, 2장에서 석유 생산 정점을 경고하고 에너지 기업들과 정부가 여론을 어떻게 호도하는지 들여다본다.

화석연료의 대안으로 떠오른 바이오디젤과 바이오매스는 유럽 각국들이 사활을 걸고 추진하는 석유 없는 시대의 절박한 대체 에너지다. 조금이나마 활성화되고 있는 태양 에너지는 그나마 여러 곳에서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2004년부터 시작된 태양광 주택 10만 호 보급 사업 탓에 우리 시장도 급속히 확대되고 있긴 하다. 그러나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발전기의 67%가 외국산이기 때문이다. 보급 사업도 중요하지만 오히려 국내 발전기 산업을 육성하는 정책이 더 시급한 실정이다. 풍력 에너지 사업 또한 사정은 마찬가지다.

저자는 이처럼 국내외 재생 에너지 산업을 둘러보면서 우리와 외국의 정책을 상호 비교하며 좀 더 나은 길을 모색한다. 특히 북핵 위기로까지 촉발된 북한의 에너지 대책에 대해서는 시민단체가 제안한 태양과 풍력 발전기 공급을 적극 소개한다. 아울러 환경운동 차원의 에너지 자립 생태 도시 건설도 제안한다.

사실 대체 에너지에 대한 반론 역시 만만치 않다. 식량 문제를 비롯한 열대우림 파괴를 지적하는데, 저자는 이러한 논란의 한복판에 뛰어 들어가 조목조목 이를 비판한다.

저자의 설명대로라면 이제 더 이상 선택은 없어 보인다. 아직 늦지 않았다. 지금 이 순간 햇빛 에너지에 열광한다면 우린 좀 더 나은 코난의 시대를 맞이할 수 있다.

<김원 기자>

김원  webmaster@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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