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생 직전 양식어 방류 해양영향 조사

2007년 고밀도의 게릴라성 적조가 경상남도 내 전 연안에 집적돼 44일간 지속되면서 도와 시·군이 적조피해예방을 위해 황토살포 등 방제에 총력을 기울였으나 1995년이후 최대 피해(222어가 105억원)가 발생됐다. 이에 따라 지난 10일 양식어업인에게 적조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방안으로 국립수산과학원과 협약서를 체결해 공동으로 적조피해 발생 직전 양식어류 방류 연구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경남도에서는 적조피해 발생직전 양식어류 방류 공동연구 1억원, 적조피해 발생직전 양식어류 방류사업비 5억원 등 도비 6억원을 확보해 새로운 피해예방기법 도입을 추진키로 했다.

이번 협약에 의해 추진되는 공동연구사업은 경남도에서 전국 최초로 시행되는 것으로 국립수산과학원과 수차례에 걸친 협의를 통해 협약서를 체결하게 됐다.

그간 황토살포에 의존해 적조생물을 방제하던 방법에서 벗어나 적조발생시 피해가 우려되는 시점에 양식어류를 해상에 방류코자 하는 것으로 그 내용을 살펴보면 양식어류의 질병, 기형어 감염조사, 방류지역 서식처조사, 방류어 추적조사 등을 연구 해양생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 방류사업의 안전성 여부를 검증키로 했다.

[#사진1]특히 적조로 인해 양식어류가 죽었을 경우 중간어 이하 고기는 종묘구입비를, 큰고기가 죽었을 경우 큰고기의 2분의 1의 복구비를 지원토록 돼 있어 양식어업인이 그간 고기를 키우면서 투입된 경비에 턱없이 모자라 어업경영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 연구가 계획대로 진행돼 적조로 인해 고기가 폐사되기 직전 방류할 경우 그간에 투입된 경비 등이 포함된 가격으로 방류사업비를 산정하므로써 어업인에게도 도움이 되고, 중간어 크기의 고기를 방류해 생존율도 높일수 있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여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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