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군은 경쟁력 갖춘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옻특구사업에 옻순급속냉장고 설치, 임도조성 공사, 옻톱밥가공공장 건립, 옻나무 보호수 지정 등 옻특구사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국내최초로 청산면 삼남리에 원스톱 ‘옻톱밥 가공공장’을 세우는가 하면 옻순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급속냉장고 설치 등 차근차근 정석을 밟아가고 있다.

옥천군은 2005년 12월 79만4314㎡ 규모로 옻특구로 지정되면서 2007년 말까지 91ha 41만 그루를 심어 옻특구사업의 기반조성에 힘쓰고 있다.

옻나무 특구사업을 성장시키기 위해 군은 올해 작목반 3개소, 법인체 1개소에 총사업비 2억2000만원으로 옻순을 진공포장후 급속냉동 보관 활용해 소비시장에 공급할 수 있는 옻순 급속냉동고의 시설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춘ㆍ추기를 이용 5만60100그루의 옻나무 조림사업과 동이면 조령리(L=0.9km) 청성면 고당리(L=1.32km)에 달하는 구간의 임도 조성공사도 실시한다.
군이 옻나무의 고장으로써 옛명성을 되찾기 위해 청성면 고당리, 안남면 지수리에 있는 수령 250년(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된 옻나무를 보호수로 지정 견학과 체험코스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2ha에 달하는 군북ㆍ청마 폐교를 매입해 옻을 활용한 전시장, 연구소, 교육장 그리고 재배시험장 등을 마련해 관광코스화 할 방침이다.

특히 국내에서 최초로 옻톱밥 가공공장(396㎡ 1층)을 청성면 삼남리에 세워 생산에서 포장까지 옻을 활용한 제품 생산에 원스톱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이 가공공장은 4억원의 사업비(자담 50%)로 2월 말 착공, 3월 말 준공, 5개월간의 준비과정을 통해 9월 본격적으로 청성면 고당리 옻영농조합(대표 박기영)이 생산에 착수한다.

가공공정은 옻나무 탈피, 건조(3개월), 분ㆍ파쇄 해서 열을 가해 찌고, 수분이 빠져나간후 남은 톱밥을 가공포장해서 사료, 농약, 식품원료로 판매된다.

앞으로 3년정도 후면 옥천 옻나무가 본격적으로 원료로 사용되며 생산량은 하루 3톤을 예상하고 있다.

군은 옻특구사업이 정착되기 위해 옻에 대한 지식,기술 등 농가를 대상으로 교육하기 위해 옻대학 및 특별강좌를 개설할 예정이며, 전문적 기술자도 양성할 방침이다.
한편 1월 20일경 청산면 고당리에서 전통적 화칠(火漆, 옻나무를 불에 쪼여서 얻은 옻칠)과 옻기름 채취 방법 시연을 통해 옥천이 전통적으로 ‘옻의 고장’임을 알릴 예정이다.

<신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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