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지난 7일부터 실시하고 있는 2008년도 새해영농설계교육이 현재 고품질 쌀 과정을 비롯 한우, 특화작목, 소비자과정 등 15회를 거치면서 참석한 농업인 및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15일 현재 중간평가 결과 계획인원 1720명보다 12% 증가한 1913명이 참석 교육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외 농업여건 변화에 부응한 농업인들의 마인드 변화에 따른 교육 기대심리가 높아지고 농업인의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교육과정 개설, 새기술 실용화 기술교육을 통한 실질적인 현장애로사항을 반영한 교육방향을 설정 제시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지방농촌진흥기관으로써는 처음으로 기존 교육방식과 다르게 ‘고품질 쌀 생산’ 과정을 지역 케이블TV과 연계한 영상강의로 제작 일반 농업인은 물론 교육에 참석하지 못한 농업인들에게 지난 8일부터 매주 40회씩 4주에 걸쳐 160회 방영하고 있다. 주말(토ㆍ일요일)에 집중방영해 교육효과를 제고함으로써 새로운 교육방식으로 주목 받고 있으며 고품질 쌀 생산 및 친환경농법을 도시소비자들에게도 소개함으로써 농업의 중요성은 물론 공익성을 널리 홍보하는 계기가 되고 있어 달라진 영농교육의 우수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소비자 교육은 농산물의 올바른 소비정보 제공과 더불어 지역의 우수한 농산물 전시 및 시식, 농산물 퀴즈게임 등 다양한 교육이벤트를 병행함으로써 소비자들로부터 추가교육을 요청 받는 등 예년과 달리 알찬내용의 교육이라는 평가와 함께 높은 호응도를 보이고 있다.

교육에 참석한 농업인들도 “이제 우리농업도 경쟁력을 가진 고품질로 생산해야만 어려운 우리농업 현실의 활로를 찾을 수 있다는데 공감한다”며 “이번 교육을 통한 영농기술과 정보공유를 바탕으로 올해에도 알찬 영농설계를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경주시가 추진하는 2008년도 새해영농설계교육은 1월 23일까지 39회에 걸쳐 3200명을 대상으로 계속 추진될 방침이다.

<경주=이정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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