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태안읍 남문리 버스터미널 뒤에서 열린 군민항의집회도중 한 주민이 제초제를 복용하고 집회장 단상에 올라 신나로 분신을 기도했다.

분신을 기도한 주민은 지창환(남ㆍ52년생 만 55세)씨로 수산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씨는 오후 1시 47분 집회도중 제초제인 그라목손을 복용하고 단상에 올라 분신을 시도했다.

[#사진1]집회장에서 분신장면을 목격한 이평주 국장(서태안환경운동연합)은 “평소에 얼굴을 아는 주민 한 분이 약간 비틀비틀하면서 단상에 올랐다. 술취한 줄 알고 주최측에서 한쪽으로 데리고 가려는 순간 쓰러졌고, 펑하고 불길이 솟았다”라고 사고순간의 상황을 전했다.

지창환씨는 1시 55분에 태안의료원으로 급히 옮겨져 응급조치를 받은 후 2시 50분 천안 순천향대학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중태다.

<정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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