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제품은 산림에서 잘라낸 나무를 사용해 만든 제품을 의미한다. 목조건축을 위한 건축재료나 가구, 합판, 종이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된다. 그리고 솎아베기, 가지치기 등 숲을 가꾸면서 발생하는 산물, 버려진 목제품과 생산 부산물 등을 이용 목재연료를 만들 수도 있다.

나무 사용이 온실가스 줄일 수 있는 이유
나무는 광합성을 통해 탄소를 흡수해 저장한다. 목제품을 만들면 나무에 저장돼 있는 탄소는 목제품이 썩거나 불에 타서 없어질 때까지 나무에 저장된다. 반면 산에는 탄소를 흡수하는 능력이 떨어진 나이든 나무를 잘라내고 어린 나무를 심어 탄소 흡수원을 늘릴 수 있다. 따라서 나무를 잘라 목제품을 만드는 것은 탄소를 바로 배출하는 것이 아니라 탄소를 저장하는 것이다.

화석연료가 온실가스 많이 배출하는 이유
화석 연료는 지구 안에 나무나 동물이 오랫동안 저장돼 변환된 탄소 덩어리이다. 따라서 화석 연료를 사용하는 것은 지구 안에 묻혀있던 탄소를 꺼내 태우는 것이다. 화석 연료를 사용하면 많은 양의 탄소를 공기 중으로 내뿜게 돼 탄소 배출을 늘리게 된다.

그렇지만 목재의 이용은 공기 중에 있는 탄소를 흡수해 다시 공기 중으로 내뿜는 과정이어서 탄소를 순수하게 증가시키지 않고 순환하는 과정이다. 따라서 목재연료를 사용하면 화석연료를 적게 사용하게 되고 이에 따라서 공기 중 탄소의 순증가를 억제할 수 있다.

목제품과 목재연료 사용이 온실가스 감소 대안
목제품을 만들 때는 알루미늄, 철, 콘크리트 보다는 적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목제품을 생산할 때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에 비해 알루미늄은 786배, 철은 190배, 콘크리트는 4배나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따라서 작은 규모의 건축물을 목재로 많이 짓는 것은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리고 나무는 오랫동안 장작, 숯과 같이 연료재로 사용해 왔다. 현재는 나무를 이용 목재 팰렛 또는 액체연료 등을 개발중이다. 목재 연료는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화석 연료(석탄, 석유, 천연가스 등)를 대신할 수 있으며 목재 연료를 사용하면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큰 폭으로 줄일 수 있다.

<김원 기자>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