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시장 서정석)는 2008 농정사업의 일환으로 관내 쌀 재배농가의 농지 경작자를 대상으로 오는 4월까지 벼 못자리용 상토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상토는 못자리용 흙으로 다양한 영양분을 함유해 작물의 육묘가 잘 성장할 수 있는 기능을 한다.

시는 총 사업비 5억5000만원(도비 10%, 시비 40%, 자부담 50%)을 들이는 이번 상토지원사업에서 지난해 대비 2배에 달하는 2억2000여 원의 시비를 지원, 관내 쌀 생산 농지 거의 전 면적에 해당되는 4600여 ha규모의 농지에 ha당 20여 포(40ℓ/포), 총 9만9000여 포를 지원한다.
영농 주체가 노약자, 부녀자, 장애자인 농가와 소규모 농가에 우선 지원하며 영농기 이전에 적기 공급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1월 중 농협 등 유관기관 대표와 농업인 등으로 상토공급협의회를 구성해 읍면동별 물량 배정 등 공급과 사용에 대해 지도 감독할 계획이다. 또 농업기술센터의 협조로 지원농가에 상토 사용법과 안전 육묘 생산도 지도한다.

시 관계자는 “농업 인력이 고령화, 부녀화되면서 상토 채취와 제조의 어려움에 부딪혀 산흙을 채취하는 등 편법이 발생하고 있다”며 “제품화된 상토를 공급해 노동력을 절감하고 건실한 벼 육묘 생산을 도와 관내 농업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장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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