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유가 등으로 인한 에너지 절약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충남 홍성군은 공공장소에 대한 절전제를 시행하는 등 에너지 절약 실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 1월 10일 홍성읍 대교공원 등 4개 구간에 설치된 120개의 가로등에 대해 격등제를 시행하고 있다. 앞으로 군내 전지역에 대해 격등제를 확대하는 한편 에너지 소비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는 방안으로 공공장소에 설치돼 있는 나트륨 등을 CDM 램프로 교체할 계획이다.

또한 홍주성의 야경을 밝히고 있는 경관조명에 있어서도 에너지 소비를 줄이면서 경관 효과를 살리기 위해 유동인구가 많은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점등하면서 점등시간도 4시간에서 2시간으로 단축하고 있다.

특히 경관조명은 홍성의 대표적인 문화재인 홍주성을 홍보하는데 가장 획기적인 방법이나 요즘 같은 유가급등 상황에서 절전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는 좋은 대책으로 평가 경관조명 시간 단축을 추진하게 됐다.

군관계자는 “현재 설치된 가로등 전기요금만 해도 한해에 2억4000여 만원에 이르러 이에 대한 절전방안 강구 및 실천이 필요하다”며 “격등제, 전등교체 등 절전제를 에너지 가격이 안정될 때까지 시행할 뿐만 아니라 범군민적 에너지절약 동참을 적극적으로 유도해 에너지 소비를 최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홍성=김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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